보스퀘 기타. 커스텀 오더에 관하여. (feat. swingkid 님)

 안녕하세요? 만쉐린 입니다.

몇 개월 전, swingkid님께서 일본에 다녀오셨습니다.

거기서 보스퀘 기타라는 브랜드를 만나고 커스텀 오더를 넣으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참 용기 있으시다 생각했습니다.

사실 커스텀 기타라는게 뽑기가 심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swingkid님은 뽑기에 재능이 있으신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잘 뽑으시더군요... 부럽습니다.

 

 

 

 

 

 

 

 

bosquet guitars

 

약 4개월만에 제작되어 비행기 타고 건너온 보스퀘 기타의 모습입니다.

크로스오버 형태의 기타라고 합니다.

줄은 나일론으로 되어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로젯입니다.

8가지 종류의 나무를 사용하여 모자이크 느낌의 처리를 하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예쁜 로젯은 처음 봅니다.

상판은 엥겔만 스프루스라고 합니다.

 

 

 

 

 

 

 

 

 

프렛도 1, 2번 줄은 20 프렛까지 제작이 되었습니다.

가공을 정말 예쁘게 잘하였군요.

 

 

 

 

 

 

 

 

그다음에 눈에 띄는 부분은 컷어웨이입니다.

약간 완만한 베네치안 컷어웨이에 컨투어 옵션이 들어가서 하이프렛 연주가 편안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제작자의 가공 실력은 무시무시하군요.

그리고 자세히 보면 상판과 측판 연결되는 부위에 바인딩이 되어있는데, 나무종류가 5종류가 되어있어서 단아하면서 화려했습니다.

 

 

 

 

 

 

 

 

 

내부 태그에는 "Bosquet Guitars"와 JC"Yosegi"라고 쓰여있습니다.

요세기는 다양한 나뭇조각으로 기하학적 무늬를 만드는 장식이라고 합니다.

 

 

 

 

 

 

 

 

 

브릿지는 일반적인 클래식 기타의 브릿지와는 조금 다르게 생겼습니다.

새들도 좀 더 크고 두꺼워서 상판에 진동이 잘 전달되었습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 부분은 헤드입니다.

일반적인 슬롯티드 헤드가 아니라 신기하면서 예쁜 모양의 헤드였습니다.

유선형의 모양을 이렇게 예쁘게 가공했는지 신기했습니다.

제작자는 문 헤드(Moon head)라고 합니다.

너트 너비는 50mm로 일반적인 클래식 기타에 비해 조금 좁은 편입니다.

 

 

 

 

 

 

 

 

 

헤드 뒷면에는 약간 뿔이 있어서 클립형 튜너를 쓸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헤드 모양이 특이하다 보니 일반적인 클립형 튜너는 사용이 어려운데 뒷면에 이렇게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주어 편의성을 높였네요.

아이디어가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넥은 스패니쉬 시더라고 합니다.

결이 참 곱군요.

모양도 커스텀으로 되어 있어서 C형 넥에 익숙한 제가 잡기에 매우 편했습니다.

44.5mm 너트 너비를 쓰는 제게 50mm 너트 너비의 넥은 두껍게 느껴져야 하는데 불편함 없이 잘 운지할 수 있었습니다.

 

 

 

 

 

 

 

 

 

바디와 넥이 이어지는 부분에도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세 종류의 나무를 이용해서 특별하고 아름다운 넥 포켓을 만들어주셨습니다.

 

 

 

 

 

 

 

 

 

넥 옆면에 대부분 점으로 표시하는 프렛 표시를 로젯에 했던 방식으로 박아 넣으셨습니다.

보는데 엄청 예쁘더군요.

 

 

 

 

 

 

 

후판과 측판은 온두라스 로즈우드라고 합니다.

광을 얼마나 잘 내었는지 반대편 아파트가 비칩니다.

자세히 보면 기타의 수질선이 아주 깔끔한 게 보입니다.

상판과 마찬가지로 후판에도 바인딩이 다섯 가지 나무를 이용하여 적용되어 있었습니다.

 

 

 

 

 

 

 

 

 

측판에도 얇은 장식 줄이 들어가 있어서 디자인적으로 참 예쁘고 멋지다고 생각이 드네요.

오랜만에 아름다운 기타를 만나봤습니다.

 

 

 

 

 

 

 

 

 

총평

 

Swingkid님의 기타는 언제나 사람을 설레게 합니다.

로자우드 RB-28 커스텀도 그렇게 좋더니 이번 보스퀘 기타 커스텀도 아주 좋네요.

디자인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시연도 잠시 해봤습니다.

1~2번 줄의 서스테인이 정말 끝내주게 예뻤습니다.

줄별소리 밸런스도 매우 좋았고 연주감도 편안하여 깔곳이 없네요.

앞으로 연주를 좀 많이 해줘서 소리가 더 열리면 엄청난 기타가 될 거라 예상이 됩니다.

결국 예쁜 게 최고시다...라는 결론이네요.

이런 아름다운 기타를 원하시면 보스퀘 기타 커스텀 어떠세요??

 

 

참조

 

인스타그램 - Bosquet guitar

 

2023.04.01 - [MUSIC/Guitar] - Swingkid님께 대여받은 산타크루즈 OM/PW를 청소하는 건에 대하여

2023.04.25 - [MUSIC/Guitar] - 로자우드 커스텀 보헤미안 레트로! Swingkid님의 지갑이 또 열려버렸습니다??

2023.06.29 - [MUSIC/Guitar] - Angel Benito Aguado Estudio

2022.10.10 - [MUSIC/Guitar] - LOWDEN S23J (로우든 S23J)

2023.01.27 - [MUSIC/Guitar] - 워털루 WL - 14 LTR (feat. Swingkid 님)

2023.03.09 - [MUSIC/Guitar] - Lowden S23C 12-fret (feat. Swingkid님)

2023.03.11 - [MUSIC/Guitar] - SANTA CRUZ OM/PW (feat. Swingkid님)

2021.12.19 - [MUSIC/Guitar] - Rozawood RB-28 Custom(로자우드 RB-28 커스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