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만쉐린 입니다.
올해 중순에 로자우드라는 기타 브랜드를 SwingKid님께서 알려주셨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버즈비 리뷰 영상으로 HD-35를 들어봤는데 소리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SwingKid님께서 RB-28 모델을 커스텀 오더로 주문을 하셨더군요.
6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쳐서 드디어 수령을 하신다기에 현장으로 출동하였습니다.
Rozawood RB-28 Custom(로자우드 RB-28 커스텀)
SwingKid님께서 주문하신 모델은 일반 RB-28모델이 아니라 상판은 알파인 스프루스, 측후판은 브라질리언 로즈우드로 커스텀 오더를 넣은 모델입니다.
그래서 따로 제작하느라 시간이 꽤 걸렸고, 브라질리언 로즈우드 특성상 수출 관련 서류가 없으면 밀수로 잡혀서 큰일 날 수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헤드가 매우 단아하고 깔끔한 게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로자우드의 로고가 자개로 박혀있어서 너무 화려하지도 너무 단순하지도 않고 적당하게 예쁜 느낌입니다.
너트는 본 재질로 깔끔하게 가공되어서 예쁘게 장착되어 있습니다.
상판은 알파인 스프루스로 알프스 지역에서 벌목한 스프루스 나무입니다.
수질선이 정말 끝내주는 상판으로 보면서 감탄사를 참을 수 없었네요.
바디는 마틴사의 OM바디와 비슷한데 약간 크기가 큰 바디입니다.
케이스는 히스콕스 케이스로 가끔 자동 닫힘 기능(?)이 있는 거 말고는 단점을 찾아볼 수 없는 케이스입니다.
브리지 핀은 에보니, 새들은 본으로 어떻게 가공을 이렇게 아름답고 깔끔하게 할 수 있는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브릿지는 가장 스탠더드 한 모양으로 제작되었네요.
지판은 에보니로 제작되었습니다.
지판이 매우 부드럽게 가공되어있어 연주하는데 매우 편안하더군요.
SwingKid님께서 가장 먼저 품에 안아보셨습니다.
바로 연주 해보시더니 엄청 만족하시는 모습에 부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도 언젠가 금전적인 여유가 된다면 D바디 모양으로 하나 커스텀을 할까 하는 마음이 들었네요.
공장 출고 시에 엘릭서 줄이 걸려 있습니다.
제 취향에는 맞았지만 SwingKid님의 취향에는 맞지 않아 시연을 조금 한 뒤에 바로 존 피어스로 변경하셨습니다.
지판에는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바인딩이 들어가 있어 약간 마틴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마틴 스탠다드 시리즈의 지판 바인딩이 다이아몬드 모양입니다.
사운드 홀 로젯 모양까지 깔끔하고 예쁘게 되어있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상판과 측판, 측판과 후판을 연결해 주는 바인딩은 메이플로 되어있어 화려하면서 단아합니다.
대망의 측후판은 브라질리언 로즈우드로 음향목에선 최고의 옵션이라고 할 수 있는 나무입니다.
약간 벌어지듯 이어진 후판의 무늬가 이 기타의 소리를 나타내 주는 듯합니다.
이런 양질의 브라질리언 로즈우드는 처음 봅니다.
넥은 플레임 온두라스 마호가니로 약간 V넥 느낌으로 제작되었습니다.
SwingKid님께서는 넥감이 참 마음에 든다 하셨네요.
헤드 머신은 웨이버리 니켈 머신입니다.
은색으로 반짝이는 게 기타를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해 줍니다.
잠시 연주를 해봤는데 연주감도 편하고 소리도 정말 끝내줬습니다.
이걸 글로 표현하기가 정말 어렵네요.
총평
처음으로 접해본 브라질리언 로즈우드와 알파인 스프루스의 소리는 정말 충격적으로 좋았습니다.
선명하면서 풍성하고 따뜻한 기타 소리가 정말 좋은데 거기다 서스테인까지 매우 깔끔하고 아름답게 뻗어 나가는 게 굉장히 멋졌습니다.
마감도 아주 깔끔하게 되어있어 외관도 아름답고 소리도 아름다운데 가격까지도 저렴해서 단점이 없다고 볼 수 있겠네요.
브라질리언 로즈우드의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서 루시어에게 커스텀 오더로 주문을 하였을 때 2만 달러 아래로는 구매조차 어려웠는데 로자우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브라질리언 로즈우드를 판매하였네요.
SwingKid님도 대만족을 하셨고, 저도 언젠간 여유가 된다면 하나 구매하고 싶습니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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