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만쉐린 입니다.
기타를 치다보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줄을 갈아 걸어 주는건데 처음에 기타를 구매하고 연주만 하다보면 기타줄을 갈지 몰라서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 기타줄을 교체할때는 굉장히 당황하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그냥 금방금방 교체 하고 있습니다.
기타줄 교체 & 프렛 청소 & 바디 청소
먼저 수명이 거의 다 된 줄을 걸고 있는 기타를 준비해 줍니다(?).
저는 메인으로 쓰고 있는 Taylor 914ce 를 준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코팅이 벗겨지고 변색이 되어 톤이 거의 죽어버렸네요.
사실 이 죽은 톤이 취향입니다만 갈아줘야 할 때가 된듯 하여 교체를 하게 되었습니다.
프렛도 때가 타고 지판도 손기름이 묻어서 먼지가 붙어있네요.
청소를 하는 겸사 겸사 줄을 갈아주었습니다.
줄을 풀어줄 때 저는 전동 드라이버를 이용합니다.
제 기타의 헤드머신의 기어비가 21:1이라 노브를 21바퀴 돌려야 줄이 감겨있는 부분이 1바퀴 돌아갑니다..
손으로 돌리면 하루종일 돌려도 안되서 페그와인더를 하나 구매하고 전동 드라이버로 깔끔하게 풀어주고 감아줍니다.
브릿지핀은 브릿지핀 리무버로 뽑아주었습니다.
손으로 뽑아도 되지만 생각보다 꽉 고정 되어 있어서 뽑히지 않더군요.
줄을 제거한 지판과 프렛은 굉장히 때가 많이 탔습니다.
저는 프렛 청소 할 때 0000울트라파인그레이드 철솜을 이용해서 가볍게 갈아줍니다.
폴리셔나 다른 약품을 사용하기엔 지판에 좋지 않고 지판도 미세하게 갈아내줘야 할 필요가 있어서 철솜으로 깔금하게 청소를 해줍니다.
물론 각자 기타의 컨디션에 따라 방법을 달리 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게 반드시 맞는다는 건 아닙니다.
사운드 홀에 철가루가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주고 프렛 청소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왼쪽 끝에서부터 4개만 닦아주었는데 나머지 프렛과 확연히 다르군요.
깔끔하게 닦아주면 지판과 프렛에 유분기가 하나도 없어지기 때문에 렘오일로 마무리를 해줬습니다.
에보니의 선명한 색이 더 살아나고 건강한 지판이 되었네요.
깔끔한 프렛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프렛청소가 마무리 되었으니 바디도 청소를 해주었습니다.
이번에 사용한건 닥터덕스 오일과 극세사 천 입니다.
기타 바디의 경우 연주자의 땀 등이 묻어서 마감이 탁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광 피니시의 경우 나중에 폴리싱을 해줘도 되지만 그렇게 되기 전에 닦아주는게 더 좋다고 합니다.
바디쪽을 자세히 보면 뭔가 희끗희끗한 부분이 있는데 손이나 팔에서 나는 땀이 묻은겁니다.
빡빡 닦는 느낌보다 닥터덕스 오일을 얇게 펴 발라주면서 마른부분으로 부드럽게 닦아 낸다는 느낌으로 닦아주면 이렇게 깔끔한 상판과 측후판을 볼 수 있습니다.
닦아놓고 보니까 정말 예쁘네요.
브릿지는 재질이 에보니라 렘오일로 마무리 해주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기타줄은 테일러 팩토리 셋팅으로 걸려 나오는 엘릭서 나노웹 포스포 브론즈 라이트 게이지 입니다.
테일러에게 정말 잘 맞고 가격대비 수명이 길어서 매우 마음에 듭니다.
제 취향은 새 줄의 톤이 아니라 걸어둔지 좀 되어서 선명도가 좀 죽은 톤이 취향이라 오래오래 걸어두고 사용합니다.
바디와 넥을 모두 청소해 줬으니 이제 줄을 걸어볼겁니다.
저같은 경우엔 감으로(?) 일정 길이를 구멍에 넣은 뒤 바로 전동 드라이버로 감아버립니다.
어느정도 길이를 여유를 두고 갈아야 한다고 하기엔 각 기타별로 컨디션이 다르기 때문에 세부적으로 정의 할 순 없지만 몇번 기타줄을 갈다보면 기타줄값이 아까워서라도(?) 감을 잡게 되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1번줄의 경우 3번 줄을 거는 헤드머신정도까지만 1번줄 홀에 넣고 감아줍니다.
각자의 기준이 있기 때문에 제가 하는게 정답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렇게 6개의 줄을 다 감아주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줄을 감을 때 반대 손으로 상현주 쪽에서 아래쪽으로 눌러주면서 감으면 깔끔하게 감을 수 있습니다.
줄을 감을 때 뚜꺼운 줄일 수록 좀 더 길게 헤드쫑 여유를 두고 감아야 함을 잊지 않는다면 몇번 갈면서 깔끔하게 감을 수 있게 됩니다.
줄을 전부 감아줬으면 니퍼로 여분의 줄을 깔끔하게 잘라내 줍니다.
너무 짧게 자르면 줄이 풀려버릴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깨끗한 프렛에 새줄은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금빛으로 빛나는게 매우 마음에 드는군요.
총평
처음 기타줄을 갈땐 사실 어렵습니다.
줄값이 싼것도 아니고 실패를 경험하게 되면 좌절(?)하는건 인지상정 입니다.
그래도 도전하지 않는다면 비용을 들여서 줄을 교체 해야 하고 그건 지갑에 더 큰 타격이 옵니다.
줄을 가는건 익숙해 지면 쉽게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어려워 마시고 도전해 보세요!
참조
2021.08.27 - [MUSIC/Guitar] - 엘릭서 포스포 브론즈 라이트 게이지(feat. 통기타 이야기)
2020.03.19 - [ETC/ETC Device] - 보쉬 가정용 전동 드라이버 IXO-Professional+ 드릴 페그 와인더
2020.11.18 - [MUSIC/Guitar] - 테일러 914ce 12년 사용 후기
2020.12.24 - [MUSIC/Equipment] - CRAFTER BR-100 Bridge Pin Remover (크래프터 브릿지 핀 리무버 feat. 통기타 이야기)
2020.03.19 - [MUSIC/Guitar] - 테일러914ce 리프렛 + 헤드머신 교체 + 넥뽑 (Feat. 통기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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