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Guitar / / 2018. 10. 22. 18:03

[어쿠스틱기타]테일러 914ce

기타를 처음 접하게 되면서 꿈을 꾸게 되었던 기타가 있었습니다.

바로 테일러914ce.
테일러 사에서 나오는 ps 모델을 제외한 가장 최상위 모델이며, 2006년에 엥겔만 스프루스 상판과 ES1 픽업이 장착된 914ce는 최고의 모델이었습니다.
2007년부터 상판이 시트카 스프루스로 바뀌면서 814ce와 다른점은 바인딩 장식 뿐이라는 욕을 먹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914ce는 최고의 기타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기타로만 반주하면서 노래를 부르려면 마틴을, 합주를 하려면 테일러를 사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유명한 기타 입니다.
 

 

 
 
 
 
 

 

 
 

Taylor 914ce

 
전용 하드케이스의 모습입니다.
가죽으로 되어있고 촘촘하게 박음질이 되어있습니다.
그전에 사용하던 라리비OM-03SP 모델과는 퀄리티가 다른 케이스 입니다.
물론 기타의 음색은 예뻤지만 케이스를 본드로 고정 하다보니 세월에 따라 벌어지고 찢어지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이 테일러 기타 케이스는 그럴일은 없어 보입니다.
한가지 단점은 정말 무겁습니다. 
이걸 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매우 끔찍한 하루가 될 것 입니다. ▼
테일러914ce
 
 
 
 
 
케이스에 테일러 기타 케이스라고 음각 되어있는 판넬이 고정 되어있습니다.
금장으로 되어서 매우 고급스럽습니다. ▼
테일러914ce
 
 
 
 
 
 
 
케이스의 걸쇠는 모두 4개로 고정 됩니다.
걸쇠를 풀어주고 열면 기타가 안전하게 고정되어있습니다.
테일러 기타의 모델명의 각 숫자는 의미가 있습니다.
914ce의 9는 기타의 등급을 나타냅니다. 
1~9까지 있으며 그 위로는 PS모델이 있습니다.
14는 바디 모양을 나타냅니다. 
GA(Grand Auditorium) 바디의 모양을 14로 표현합니다.
c는 컷웨이의 유무 입니다. 
기타 바디의 하단이 오목하게 들어가있는 모델은 c가 붙습니다.
마지막으로 e는 픽업의 유무입니다. 
e가 있으면 테일러 사의 ES 픽업이 장착 되어있는 기타입니다. ▼
테일러914ce
 
 
 
 
 
 
 
 
 
헤드의 모습은 정말 고급스럽습니다.
검정색의 하이그로시 코팅이 되어있고 금장의 헤드머신은 거기에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디자인 입니다.
자개로 테일러 장식이 되어있고 헤드 한가운데에 914만의 자개 장식이 있습니다.
여기서 테일러만의 특별한 특징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너트쪽에 트러스 로드 캡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타는 줄을 푼 상태로 바디 안쪽에 트러스 로드가 있는 반면에 테일러 기타는 헤드쪽에 트러스 로드를 조정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렌치도 전용 렌치를 사용해서 돌리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
테일러914ce
 
 
 
 
 
 
 
 
 
헤드의 가장자리 부분은 하얀색으로 바인딩 처리 되어있습니다.
여담이지만 헤드머신에 깔끔하고 예쁘게 기타줄을 감게 되기 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렸습니다.
처음엔 감이 없어서 너무 많이 감아 줄을 버린 경험도 있고 너무 조금 감아서 새로 구매를 해야 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기준을 잡고 몇바퀴를 돌려서 고정 할 건지 잘 계산을 해줘야 합니다.
테일러는 팩토리 셋팅으로 엘릭서사의 줄이 걸려 있으며, 가격이 꽤 비싼 편이긴 하지만 저도 팩토리 셋팅을 선호 하기에 계속 구매하여 갈아 주고 있습니다. ▼
테일러914ce
 
 
 
 
 
기타를 구매했을 때가 2009년 이었으니 세월이 많이 흘렀지요.
게다가 테일러 기타의 생산년도는 2006년이라 연식이 오래 녀석입니다.
처음 집에 가져왔을때는 상판 스프루스의 색이 좀 하얀 빛을 띄었지만
지금은 햇볕도 보고 연주를 오래 해줘서 그런지 노란 빛이 돌고 있습니다. ▼
테일러914ce
 
 
 
 
 
 
테일러 기타의 보증서는 사운드 홀 안쪽에 있습니다.
구형 시리얼 넘버링 방식이라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아직 맥시코 공장이 지어지기 전이기 때문에 미국 샌디에이고 공방에서 만들어진 물건이고 2006년 06월 01일에 145번째로 생산된 기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은 10자리 시리얼 넘버 조합이라고 합니다. ▼
테일러914ce
 
 
 
 
 
 
어느정도 세월이 지나서 찍은 기타의 모습입니다.
처음에 보았던 상판의 색상이 아니라 약간씩 노랗게 색상이 변해가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814모델 까지는 지판에 자개 장식이 그냥 동그란 점 모양이었지만 914부터 화려하게 바뀌어서 장식이 많이 들어간 편 입니다.
사운드 홀 부분에도 자개 장식이 들어가 있으며 바디 사이드와 상판 하판이 이어지는 부분도 흰색 바인딩이 되어있습니다.
지판은 에보니로 되어있어서 단단하고 안정감 있게 운지가 가능합니다. ▼
테일러914ce
 
 
 
 
 
 
 
 
트러스 로드 캡이 좀 더 잘 보이는 각도의 사진입니다.
나사 2개로 고정 되어있고 테일러 전용 렌치에 있는 드라이버로 풀어주면 됩니다. ▼
테일러914ce
 
 
 
 
 
 
 
 
 
 
 
상판을 자세히 찍은 모습입니다.
최상위 모델 답게 화려하고 예쁜 모습입니다.
바인딩 부분에 따라서 자개 장식이 있는게 특징입니다.
자세히 보면 투명한 픽가드가 붙어있습니다.
814까지는 톨토이즈 문양의 픽가드를 대부분 붙이지만 914는 아무것도 없는게 가장 이뻤습니다.
하지만 픽가드가 없으면 소중한 상판에 상처가 날 수 있기에 투명 픽가드로 부착 하였습니다. ▼
테일러914ce
 
 
 
 
 
 
 
 
 
후면의 모습입니다.
인디안 로즈우드가 쭉쭉 뻗어서 무늬가 살아있습니다.
사진이 약간 붉은 빛이 돌게 나왔지만 생각보다 갈색에 가깝습니다.
로즈우드 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은은하게 장미향이 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테일러914ce
 
 
 
 
 
 
 
 
 
 
바디의 사이드 부분에 보면 노브가 3개 있습니다.
볼륨과 저음 고음을 조정 할 수 있는 노브입니다.
ES픽업이 참 소리도 이쁘고 좋은 픽업이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팬텀파워에 더할나위 없이 취약하여 픽업이 고장나는 경우가 있으니
꼭 밸런스 브레이크 아웃이나 DI를 사용해야 합니다.
제가 아무 생각 없이 콘솔에 연결 했다가 기타의 픽업이 고장난 케이스 입니다.
픽업의 수리비는 꽤 비싼 편이니 꼭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새로 나온 ES-2 픽업은 크게 영향은 없다고 합니다.) ▼
테일러914ce
 

 

 

 

 

 

 
 
 

총평

 
 
테일러 기타의 특징은 샤라랑 거리는 화려한 소리와 뒤를 받쳐주는 단단한 베이스 음에 있습니다.
한도끝도없이 늘어날 것 같은 서스테인과 청아한 오버톤은 테일러의 특징을 더 강조해 줍니다.
 
연주를 해보면 더 확실히 알수 있습니다.
핑거스타일보다는 스트럼을 할때 더 확실히 드러납니다.
핑거스타일은 그동안 쳐봤던 모든 기타중에 라리비 OM03SP가 가장 똘망똘망하고 예뻤습니다.
 
마틴 D-41을 연주해봤는데 확실히 노래하는 반주용으로는 마틴이 좋습니다만, 합주할 때는 역시 테일러가 가장 멋진 소리를 내주었습니다.
 
합주시 존재감이 있으면서 잘 어우러지는 소리를 원한다면 테일러를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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