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Guitar / / 2020. 4. 19. 00:56

테일러 914ce 새들 너트 교환(feat.통기타 이야기)

요즘 테일러914ce에 돈을 상당히 많이 들이고 있군요.
요즘 FWI에 관심이 있어 새들을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중고 매물을 찾던 중 대구에 저렴하게 올라온 예쁘게 생긴 아이가 있어 바로 가지러 다녀왔네요.









FWI 새들 구매


인생 처음으로 방문해본 대구였습니다.
출발할 때는 해가 떠있었으나 도착하니까 해가 지고 어두어진건 안비밀 입니다.
먼저 중고 매물을 발견하고 통기타 이야기의 찰스님께 컨펌을 받은 뒤 가서 구매해 왔네요.











중간에 보이는게 제가 구매한 FWI 새들입니다.
테일러 용으로 이미 가공이 되어있고 몇번 사용을 해 보셨다고 하셨네요.
위에 빨간 새들과 아래 본 너트는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쿨거래 감사합니다!











통기타 이야기 방문


그 다음날 바로 통기타 이야기로 방문을 하였습니다.
참고로 영업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게 이번에 작업할 테일러 914ce와 FWI 새들입니다.
제 기타에는 순정 새들과 너트가 장착되었는데 제조된지 14년만에 바꿔보네요.











이제 이녀석들이 가공되어 제 기타에 들어갈 겁니다.
두근두근 했습니다.











작업대에 올라간 제 기타 입니다.
새들이 뽑혀있네요.











높이를 맞추기 위해 가공하시는 찰스님의 장인의 손의 모습입니다.
그라인더로 깔끔하게 갈아내시고 계산을 열심히 하셨습니다...












그래서 한번 브릿지에 넣어본 새들의 모습입니다.
상판의 색상과 무늬가 비슷해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만…장착은 못했네요.
그 이유는 아래에 후술 하겠습니다.












너트를 뽑아낸 모습입니다.
하얗게 보이는게 본드의 흔적인데 긁어내시면서 “뭘 이렇게 잔뜩 붙여놨는지 모르겠다” 하신 찰스님의 음성이 아직도 귀에 들리는듯 합니다.











생산되고 15년동안 수고해준 새들과 너트에게 감사인사를 해주었습니다.
노랗게 익은 부분과 하얀 부분이 나뉜게 인상적입니다.











통이에 오면 펜토스가 명물이라 하셨습니다.
두개를 손에 꼬옥 쥐어주셨네요.











이 사진은 찰스님께서 방망이 깍는 노인에 빙의 하여 새들을 가공 하시는 모습입니다.
아까 장착을 했던 FWI 새들이 1번줄 쪽의 높이가 너무 낮아…안타깝게 아래에 뭘 깔아야 높이가 맞는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찰스님의 굿얼 기타에 원래 장착 되어있었는데 지금부터 앞으로도 평생 쓸일이 없다 하시면서 테일러 용으로 가공을 해주셨습니다.
귀한 새들을 주신 찰스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장착된 새들은 이렇게 하얀데 노란 느낌이 도는 새들이 완성되었습니다.
화석화가 잘 진행 되어서 자세히 보면 반짝반짝 하니 예쁩니다.











너트는 기존의 순정 너트를 뽑아낸 자리에 중고거래 때 서비스로 주신 본너트를 살짝 가공하여 넣었습니다.
이렇게 높이가 잘 맞기 어려운데 거의 로또급으로 줄높이가 비슷하다고 하셨네요.
2번줄 부분이 살짝 높아서 갈아낸것 외에는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이것은 찰스님이 서비스로 바꿔주셨습니다.
스트랩핀이 원래 금색이었는데 색이 다 바래서 은색으로 반짝거려서 살짝 이야기를 드렸더니 슬쩍 바꿔주셨네요.
점점 더 골드의 느낌이 충만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총평


상당히 오랜 기간 순정 파츠로 기타를 유지 했습니다.
물론 그 소리도 마음에 들었고 굉장히 오래 사용을 하다보니 마모가 되고 헐거워 지고 그러더군요.
같은 제품으로 바꾸는 비용이나 더 좋은 재료를 쓰는 비용이나 거기서 거기였습니다.
그래서 얼마전 리프렛과 헤드머신 교체를 하고 이번에 새들과 너트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소리에 대한 느낌은 기존의 새들과 너트의 소리보다 훨씬 선명한 소리가 납니다.
순정 파츠보다 단단한 새들과 너트 덕분에 음량도 더 커지고 소리의 밀도도 올라갔네요.
테일러 기타 특유의 찰랑거리는 느낌에서 샤한 느낌이 추가된 기분입니다.
물론 신사적이지 않은 스트럼을 한다면 굉장히 깽깽 거리는 소리가 나지만 이건 손맛의 차이라 조금 주의가 필요하겠네요.
이렇게 스트럼과 핑거스타일 둘다 즐길 수 있는 기타가 점점 완성 되어 가고 있습니다.
셋팅을 해주신 통기타이야기의 찰스님께 다시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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