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Guitar / / 2018. 10. 23. 05:14

[어쿠스틱기타] 크래프터 kgae-27

테일러 914ce를 구매하고 연주를 하다보니 한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고가의 기타를 습도가 높거나 비가 오는날, 혹은 너무 추운날 꺼내서 치기가 무서웠습니다.
급격한 온도 변화로 상판이나 후면이 깨지거나 크랙이 가는 경우가 있고,
습도가 높으면 배가 부르거나 기타가 뒤틀리는 현상이 있기때문에 그런날은 케이스에서 아에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연주를 해야 하는 날도 있기에 세컨드 기타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게 크래프터 kgae-27입니다.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지판에 바인딩이 장미 모양으로 이뻐서 구매를 하였습니다.
구매를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유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들고 나와 급격하게 가격이 올라가긴 했지만
그 전에도 꽤 가격이 나가는 축에 있던 기타였습니다.

소리 성향은 크래프터 답게 꽤 까랑까랑한 느낌입니다.
탑백 솔리드로 사이드 부분만 합판이고 상판과 후면은 원목으로 만들어진 기타입니다.
인디안로즈우드 백에 엥겔만 스프루스로 테일러 914ce와 스팩이 비슷하지만,
소리성향은 아에 다릅니다.
914ce가 샤라랑 샤라랑 하는 느낌이라면 kgae-27은 정말 까랑까랑 합니다.










kgae-27



kgae-27의 모습입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아이유가 들고 나온 뒤로 가격이 껑충 뛰어버린 모델이지요.
테일러 914ce와 같은 나무를 사용하였다는 점에서 구매를 결정 하였습니다만,
소리 성향이 매우 다릅니다.
Kgae-27이 좀 더 까랑까랑하고 자기 주장이 강한 소리가 납니다.

아이유기타






















이 기타는 탑백 솔리드 기타입니다.
물론 최근에 나온 프레스티지 모델은 올 솔리드지만 
제가 구매할 당시에는 탑백솔리드밖에 없었습니다.
측판은 합판이고 상판과 뒷면이 솔리드인 기타 입니다. 

아이유기타










상판은 엥겔만 스프루스 입니다.
사운드 홀에 나무로 인레이가 있는게 특징입니다.
디자인에서 여성스럽고 예쁜 느낌이 나는 기타 입니다.

아이유기타











후판은 인디안 로즈우드 입니다.
현재는 올솔리드로만 판매가 되는것 같더군요.
제 기타의 후면은 굉장히 야성적으로 육덕지게 생겼습니다.

아이유기타











헤드의 모습입니다.
크래프터의 전형적인 헤드 모양이고
흰색으로 크래프터 장식이 있습니다.
헤드머신의 회전비는 크게 높지 않습니다.

아이유기타












이 기타를 구매하게 된 가장 큰 원인중 하나 입니다.
넥에 장미 인레이가 매우 아름답게 새겨져 있습니다.
1번 프렛 부터 22번 프렛까지 쭈욱 이어지는 장미 인레이는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지판은 로즈우드로 되어 있습니다.

아이유기타






914ce 를 연주할 수 없을 때 사용하려고 구매한 kgae-27.
생각보다 성향이 많이 달랐지만 꽤 많이 나서 당황했지만 그래도 귀여운 기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까랑까랑 하지만 잘(?) 치면 예쁜 소리를 해주는 기특한 녀석 입니다.
물론 어떻게 연주하느냐에 따라 손을 많이 타긴 합니다만,
그건 모든 기타가 똑같기 때문에 기타 보단 손의 가치를 키우는게 더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기타는 좋은걸로 사주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손이가고 자주 연습하고 실력이 올라가게 됩니다.)
포크 기타야 말로 연습한 만큼 실력이 느는 정직한 악기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씩 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부쩍 실력이 늘어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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