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만쉐린 입니다.
해목 해운대점을 다녀왔습니다.
여자친구님과 함께 백건우 님의 무시무시한 독주회를 관람하고 다음날 점심으로 다녀왔는데...
사실 독주회 보기 전에 저녁으로 먹으려고 하였으나 웨이팅이 말도 안돼서 포기하고 다음날 점심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인슐린을 맞은 상태다 보니 뭐가 뭔지도 모르고 일단 따라가서 식사를 하였는데..?
이거 참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사진 나갑니다.
해목
방문한 곳은 해목 해운대점 입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 뭐를 먹을 수 있는지 사실 모르고 갔었습니다.
히츠마부시, 나고야식 장어덮밥 전문이라고 쓰여있는 걸 보고 장어덮밥을 먹으러 온 걸 깨달았습니다.
제가 요새 너무 몸이 안 좋아 보였는지 여자친구님께서 장어를 먹이러 데려오셨군요.(?)
칸다소바에 대한 소개도 있었습니다.
2024년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도 되었군요.
웨이팅이 어느 정도 있었습니다.
웨이팅이 끝나고 안내받은 자리 중앙에 뭔가 거대한 돌이 인테리어로 되어 있어서 찍어보았습니다.
도대체 이 돌은 뭐였을까요..?
뭔가 토기? 목기? 들이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분위기가 약간 차분한 그런 느낌이었네요.
주문을 해두고 장어 덮밥을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서 열심히 정독을 하였습니다... 만..
인슐린을 맞은 상태다 보니 뭔가 눈에 잘 안 들어왔습니다.
이제 보니 그래도 맛있게 먹는 방법대로 잘 먹었군요.
주문하고 이제 슬슬 구급차를 불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쯤.
주문한 장어덮밥이 나왔습니다.
아주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먹으면 힘이 날 것 같은 느낌이 가득입니다.
위에 맛있게 먹는 방법대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장어는 익힘 정도가 매우 '이븐 하게' 익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입 한입 먹을 때마다 없어지는 게 아쉬웠습니다.
동행하신 여자친구님께서는 카이센동이라는 걸 주문하셨습니다.
형형색색 한 게 참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그런데 자꾸 제게 생선을 주셔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여자친구님이 배부르게 잘 먹길 바랐는데 자꾸 생선을 주셔서 당황하였습니다... 만.. 맛있었습니다.
총평
정말 맛있는 장어덮밥을 먹고 싶다면 해목을 추천드립니다.
네 번에 걸친 맛의 변화는 꽤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거기다 장어 자체가 맛있다 보니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이런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게 해 주신 여자친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단점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너무 유명하고 맛있다 보니 웨이팅이 기본적으로 있다는 점입니다.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진 않았는데 현재 몸상태가 좋지 않은 제 입장에서는 인슐린을 맞고 기다리는 게 쉽지 않았네요.
그리고 두 번째는 가격이 꽤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장어가 비싼 건 맞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싸게 느껴질 정도의 가격대였습니다.
다음엔 여자친구님께 더 맛있는걸 제가 대접해 드려야겠습니다.
정말 맛있는 장어 덮밥 혹은 카이센동을 경험하고 싶다면 해목 한 번쯤은 가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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